경제 이야기

[오늘의 이른 경제] 中 패션브랜드 쉬인의 뉴욕증시 상장 신청

scimon 2023.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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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의 이른 경제 세번째 주제입니다.

 

최근 중국의 기업인 쉬인(希音 Shein)이 뉴욕증시에 신규 주식공모를 통해 상장을 신청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신주발행 및 공모를 통한 상장 절차 등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출처 New York post

 

 

쉬인은 중국의 패스트패션 전자상거래 스타트업으로, 창업 15년만에 30조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현재 세계에서 3번째로 규모가 큰 스타트업입니다. 2022년부터는 이미 H&M, 유니클로 등의 매출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쉬인의 현재 기업 평가액은 600억달러 정도이며, 상장시 예상되는 기업가치는 900억달러로, 한화 117조원 정도입니다.

이는 미국 증시에 상장하는 중국기업 중 최대이며 지난 2021년 후 상장하는 국제 기업 중 처음으로 100조원 규모가 넘는 기업공모가 됩니다.

 

그렇다면 쉬인의 대규모 상장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우선 기업 상장(IPO) 이 정확히 무엇인지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IPO란 Initial Public Offering의 약자입니다.

우리나라에선 기업공개, 기업공모, 상장 등으로 불리죠.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IPO는 비공개로 사적 투자자에게만 자금을 제공받던 기업이 증권시장에 기업의 정보를 모두 공개하고 주식을 발행하여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거대 기업이라고 해도 큰 규모의 주식발행을 모두 자체적으로 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따라서 기업이 상장하여 주식을 공모할때는 투자은행이 그 역할을 대신합니다.

그렇다면 투자은행은 어떤 방식으로 주식을 공모할까요?

 

먼저 기업이 선정한 투자은행은 해당 기업에서 발행한 주식을 모두 사전에 인수합니다.

이렇게 주식을 가장 처음 인수하여 해당 주식공모에 가장 리더격인 역할을 하는 투자은행을 lead undewriter라고 합니다.

그리고 lead undewriter와 주식 공모의 책임을 분담하는 다른 투자은행들을 syndicate member라고 합니다.

주식 공모가 시작되면 이 lead underwriter와 syndicate member들은 기업의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알리고 투자를 권유하여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합니다.

 

그리고 투자은행들은 자신들이 기업으로부터 주식을 인수할 때 지불했던 매수가와, 투자자들에게 인수한 주식을 팔 때 받는 매도가의 차익(스프레드)의 일정 비율을 보상으로 받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보통의 투자은행들은 공모가를 정상가보다 비교적 낮게 설정하여, 재고 주식이 남거나 상장이후 주가가 급락하는 상황을 방지하려합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경우 신규 상장된 기업의 주가는 상장 직후 급등하게 됩니다.

 

여기까지 IPO를 통한 상장 절차를 간략하게 살펴보았는데요.

다시 쉬인의 이야기로 돌아오면, 쉬인의 경우 내년 말 뉴욕증시 상장이 목표라고 합니다.

 

쉬인의 상장 가능 여부에 대해서는 비교적 낙관적인 의견이 따른다고 하는데요.

물론 몇 가지 걸림돌이 존재하기는 합니다.

 

첫째는 세계시장, 특히 미국시장에 만연한 중국기업에 대한 반감입니다. 실제로 이러한 점 때문에 쉬인은 뉴욕 증시가 아닌 동북아권 증시에 상장을 고려했다고도 하는데요. 이번 상장을 준비하면서 싱가포르로 법인을 이전하는 등 중국과의 관계성을 지우려는 노력들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둘째는 신장 자치구역 내에서의 불법착취 의혹인데요. 중국기업에 대한 반감과 더불어 이러한 의혹이 미국 의회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지만, 이 또한 쉬인이 중국 본토에서 발을 떼기 시작하면서 점차 사그라들고 있는 중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중국 인터넷 기업으로서는 아주 큰 상장 규모입니다. 현재 뉴욕증시에서 중국 인터넷 기업은 거의 전멸하다시피라고 합니다. 또한 위에서도 언급했듯 이번 상장은 근 몇 년사이 중 가장 큰 규모를 갖고 있습니다. 큰 규모일수록 저평가가 심해지는 기업 상장의 특성상, 중국 기업이라는 단점을 등에 업고 117조원의 막대한 자금을 미국 내 투자자들에게서 온전히 거둬들일 수 있을 지 지켜봐야 할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현재 미-중 양국 정부의 관계는 점점 갈등이 심화되는 추세인데요.

이번 대규모 상장을 통해 양국의 기업가와 투자자들은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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